[서울UDTS] 타임키퍼? 시간지킴이? 당신이 궁금한 TIME KEEPER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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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1시

타임키퍼 간사님들의 취침광고가 끝나고 불이 꺼진 잭홈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간사님들의 생활 숙소인 ‘베다니’의 본격적인 하루는 이제 시작이라는 걸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우리 간사님은 무슨 일을 하실까? 간사 JOB 편’ 그 두번째!

타임키퍼 JOB, 지금 시작합니다!


 


song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지금, 서울대학사역의 자칭 공식 마스코트라 하는 산소, 이성애간사님을 만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애 간사님.


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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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간사님이 타임키퍼란 job 을 맡고계시다고 들었는데, 타임키퍼는 어떤 잡인가요?


타임키퍼는 학생들에게 이 UDTS 스쿨 전체에 일정을 알려주고,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시간들에 대해.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job 입니다.


song간사님은 렉쳐 때 보통 몇시에 일어나셨어요?


학생들을 5시 40분에 깨워야 했고, 전 5시 20분에 일어났습니다. 체력이 딸리네요 하하하. 고민이에요 내가 더 자면 학생들이 더 잘 수 있는데, 이런 갈등이 늘 있습니다.


song 그래서 타임키퍼를 2명을 뽑나봐요!


근데 한번은 둘 다 늦은 적도 있어요.


song 네? 그럼 그날은 어떻게 됐나요?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오히려 기뻐하더라고요.(웃음)


song 학생들이라면 그럴 수 있겠네요. 인간적인 모습 감사합니다.(웃음)
아침에 학생들을 깨우는 건 어려운 일 같아요. 우리가 학생 때 우릴 깨우던 어머니와의 마찰을 생각해보면 그렇죠. 학생들을 잘 깨울 수 있는 비법같은게 있나요?


“여러분 일어나세요~” 하면 반응이 없고, 그 학생의 이름을 문 앞에서 부르면 학생들은 일어납니다. 그래서 전 항상 이름을 불러요.


song 그럼 보통 모든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어떻게 학생들이 늦지 않도록 하고 계신가요?


일정 시작 전에 20분 전에 올라가서 20분전에 한번 10분 전에 한번 5분 전에 한번 일정을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일정 시작시간에 정확히 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했죠. 또한 타임키퍼를 하기에 앞서, 일단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야 더 잘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전체적으로 공지하지만 학생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 학생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song 일정을 어떻게 알려주시나요?


리더쉽을 통해 전달사항을 받고, 강의 기간에는 쉬는 시간 중간중간 알려주고, 또 취침 전에 다음날의 중요한 일정을 다시 한번 공지합니다.


song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삶, 중간에 다리를 놓는 사람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타임키퍼를 하면서 학생들이 특히 시간에 대해 어떤것을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시간이 흘러가는대로 스케줄 대로 움직였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시간들에 대해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가르쳐주고 싶었습니다.


song 이 글을 읽을 독자들 중에서 앞으로 전도여행에서 타임키퍼를 맡을 학생들이 있을 텐데, 타임키퍼에게 가장 중요한 태도나 자세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타임키퍼는 부지런함성실함이 필요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대해서 간혹 어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 대한 실망함과 낙심이 아닌, 그 사람들이 시간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인간적인 눈으로 바라보는 것도 아닌, 하나님 마음을 구하며 타임 키퍼를 섬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타임키퍼로 인해서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거든요. 타임키퍼의 표정이나 말투나 그런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 잡을 맡기셨지만, 내가 사람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림하면 안되거든요.


song 맞아요. 제가 UDTS를 받던 시절 학생 타임키퍼를 할 때, 시간을 지키지 않는 형제 자매님들을 보며 투덜투덜 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하 그런가요….


song 간사님만의 표정이나 말투의 팁(?) 같은게 있나요?


저는 워낙 말도 쎄고 그런 사람인데 최대한 부드럽게 이야기하고, 전체 앞에서는 단호하게 이야기하려고 하지만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최대한 무섭지 않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살아온 인생이 군기를 잡아야 했었기 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난 부드럽게 이야기했는데 학생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수도 있죠.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었습니다. 광고나 공지는 하나도 어렵지 않은데, 내 말투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할지도 모른다는 것도 어렵던 부분 중 하나였죠.


song 잘못하다간 타임키퍼 job이 마치, 조종하거나 통제하는 job처럼 여겨질수도 있을 것 같네요.


네 맞아요. 저도 그래서 늘 학생들을 마주하기 전에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고민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하다보면 그렇게 되어요 또…. 그래서 늘.. 저도 딜레마에 빠집니다.(웃음)


song 혹시 타임키퍼를 하면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제가 타임키퍼라 어쩔 수 없이 학생들 전체를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는데, 단체로 한 방이 아파서 앓아 누운 적이 있어요. 강의도 못 올라오고, 그때가 너무 속상했어요. 자매들이 대거 6명이 병원에 가는 걸 보면서 기도가 절로 나오고, 마음이 너무 안좋고,  누워있는 아이들을 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을 늦고 이것보다 내가 가장 학생들을 많이 만나기 때문에 밝았던 학생들이 아픈 걸 보면 많이 속상해요.


song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는게 이 job의 장점 중 하나겠네요.


입방 첫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자기 집을 떠나와서 정신없고 분주하고 서로서로 어색해하는 형제 자매들을 보면서 너무 귀여웠어요. 그날 형제 타임키퍼 간사님과 함께 환영 축하쏭을 불러줬는데, 학생들이 박수를 쳐주던 기억이 나네요.


song 제가 알기론 취침 전에 하루를 마무리하는 기도를 타임키퍼 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학생들의 하루와 시작의 끝을 함께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피곤한 일이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특권이라고 이야기해도 될까요?


네, 그렇습니다.


song 타임키퍼를 하면서 간사님이 배웠던 것이 있다면?


성격이 빠르고 급해서 문제가 눈에 보이면 속 터져하는 사람인데, 학생들을 기다려주는 것과 한사람 한사람이 성장할 수 있도록, 이십 몇년간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이제 한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데, 기다려주고 인내하고 뭔가 빠르게 가는 것보다 천천히 가도 기다려 주는 걸 가장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엄마가 나를 많이 기다려줬구나, 하나님도 나를 가장 많이 기다려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또 내가 UDTS 때 학생으로 있을 때를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song 타임키퍼를 할 때 가장 뿌듯한 순간이 있다면?


학생들의 변화와 성장을 볼 때, 느리고 잘 못 따라오는 학생들이 성장했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
타임키퍼 하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언덕을 내려가는 순간 아 오늘도 하루가 끝났구나, 아 그리고 힐링기간에 타키를 내가 했기 때문에 학생들을 계속 보는데, 그 때 어려운 학생들 찾아가서 포기하지 말자고 음성 듣고 기도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또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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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임키퍼
학생들 취침 후
늘 마지막에 불을 끄고 나온다

오늘은 더 특별한 밤으로 느껴진다

주님의 임재가
자고 있는 학생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주님의 치유와 회복이
자고 있는 학생들에게
임하기를 기도한다

간사님들과 학생들 전체가
온전히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어지길 기도한다

#UDTS #내적치유 #첫날밤

-이성애간사님 인스타그램

 


song 타임키퍼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요?


교장간사님 다음으로 제가 나이가 많은데, 그만큼 체력도 20대와 다르게 30대이기 때문에 학생들 체력을 따라가지 못하는게 가장 힘들었어요. 그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내 체력 그래서 체력은 영성이란 말이 있는데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song 이번 겨울에 전도여행에서 타임키퍼를 맡게 되는 학생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 학생들에게 해주실 이야기가 있다면?


타임키퍼는 몸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겨요. 단순히 시간만 공지해주는 job이 아니라 팀원들 전체가 어떻게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지 간사님과 잘 상의하고 학생들을 잘 도울 수 있는 통로가 되어야 하죠.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때로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기다려주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song 네, 지금까지 49기 서울 UDTS 이성애 간사님을 만나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벤트’ JOB을 맡고계신 황재원, 안수연 간사님 과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


 

 

 

 

Author: 진리왕

진리가 세상을 자유케 합니다! 서울 대학사역 송진리 간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