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의 예배이야기] 당신의 찬양인도가 언제나 직면할 부정적 피드백에 대해서

Categories: 오픈워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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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인도를 한지 개인적으로 11년차가 되었습니다

찬양인도자라는 직분은 오묘한 포지션인것 같습니다. 항상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 위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의 씨름도 존재하며 또한 외부의 수많은 피드백을 들어야 합니다. 단지 음악뿐만 아니라 우리의 외적인 부분들, 멘트의 문장이나 심지어 단어들까지도 우린 평가의 선상에 서있습니다. 마치 도마위에 생선이 되는 것일까요??

그동안 제가 배워왔던 찬양인도자가 가질 합당한 태도와 관점을 이번 시리즈(?)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예배를 섬기는 사람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고 나아가 실제적인 도움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st Letter ; 

당신의 찬양인도가 언제나 직면할 부정적 피드백에 대한 조언!


 

 

1. 사역이 당신의 정체성은 아니다

당신의 첫번쨰 아이덴티티가 예배인도자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언제나 우린 실수하고 실패한다. 그러나 우리가 평생 실패자로 사는 것은 아니며, 이것이 인간적인 한계점이며 연약함임을 명심하라.

연약함은 언제나 은혜의 시작이다. 사람들의 평가를 정체성의 기반으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의 기반은 언제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여 평생을 간직한 음성에 우리도 평생 반응해야 한다.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3:17]

 

 

2. 거역의 틈을 주지 마라

우리보다 상위에 있는 리더십에게 부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리더 개인의 영역일수도 있고, 리더십 전반의 의견일 수도 있다. 이것을 바로 상한 마음으로 가져간다면 찬양인도자는 자칫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다.

하나님은 언제나 리더들을 통해 말씀하신다. 분별도 필요하지만, 분별을 위해선 먼저 리더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이것은 결국 우리가 리더십과 많은 교제와 깊은 관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리더십의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우리가 어쩌면 큰 결과(예를 들면 사역을 그만둬야 하거나 옮겨야 하는 상황)를 감당해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결과에 상관없이 우린 끝까지 순종의 자세를 지켜야 한다. 특히 우리의 부정적인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약3장). 다윗처럼 우리의 상한 감정은 주님과 씨름해야 한다. 찬양인도자 역시 교회의 영적리더십이다. 우리가 상한 마음을 공동체에 무분별하게 풀어놓는 것은 좋은 방법이 결코 아니다. 언제나 명심할 것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3. 이 시간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다

마음애서 상한 감정들이 조금만 걷혀도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때가 바로 찬양인도자의 성장점이라는 것이다.

사람들로부터 오는 부정적인 피드백은 때때로 공격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며 인격적인 상함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우리가 우리 자신을 하나님앞에서 어떻게 세워놓았는지를 확인하는 통로가 된다.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을 걷어내고 하나님의 음성이 있는지 분별하라. 우리의 예배가 더 깊어질 순간이다.

 

 

4. 하나님께 머물라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보았을 때, 우리의 열심이 하나님의 열심을 뛰어넘을 때가 있는 것 같다. 사역을 뒤로 하고 하나님께 머물러보자. 개인 기도와 개인 예배는 단지 공예배를 준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우린 사역을 위해 하나님과 관계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경건시간은 예배인도자이기 이전에 예배자로 서게 해준다. 하나님 앞에서 이 시간은 우릴 다시 예배자로 세우는 시간일 것이다.

 

 

5. 어른들을 존중하고 존경하라!

젊은 찬양인도자들의 고민은 공동체의 어른들과의 갈등(?)일 것이다. 어른들이 우리의 예배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여기며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우린 언제나 그분들에게 존경과 존중을 표해야한다.

모든 영역을 어른들의 피드백으로 바꿀 수 없다는 현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찬송가를 늘린다든지, 어른들이 어려워하는 박자를 조금만 사용한다던지(예를 들면 16비트) 등의 방법으로 말이다.

우리가 주는 작은 변화에도 하나님은 역사하신다. 우린 스타일의 고수보다 영혼을 더 귀히 여겨야 한다.

 

 

6. 범사에 감사하라

개인적으로 언제나 하나님이 찬양인도를 그만두게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은 사역을 집착이 아니라 섬김으로 이끌게 해준다.

어쩌면 우린 부정적 피드백과 함께 사역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우리의 회개의 때일 수도 있고 연단의 때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걸려있다.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1명이든 수백명이든 우리를 세우셨던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아야 한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영광되었다면 그분을 기쁘게 했다면 그걸로 만족해야 한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 각오가 아니면 우린 행복한 예배인도자가 될 수 없다. 자신의 부족함을 너무 깊이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라.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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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정 형빈

안녕하세요!! 오픈워십의 정형빈 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