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상담소] 술, 담배 정말 안되나요…?

Categories: 고양이 상담소,캠퍼스 라이프

고양이-최종

목사님, 전도사님, 간사님에게 물어보자니 헛소리하지 말라고 쿠사리 먹을 것 같고, 친구에게 물어보자니 걔나 나나 도찐개찐인 것 같고. 마음에 품고 있으나 누구에게 물어보아야할지 몰랐던 물음들, 어디서 들어야할지 몰랐던 대답을 고양이상담소에서 들려드립니다.
때로는 단호박으로, 때로는 따뜻하게 상담하는 현자냥이를 만나보세요.

 

 

 

저 진짜 대학 오려고 12년간 놀지도 않고 공부만 했거든요. 이제 겨우 대학에 왔는데, 그런데 말이죠. 술은 꼭 안마셔야 하나요? 담배는 왜 안되나요? 성경에 담배 피지 말라는 구절도 없는데… 이런거 다 안되면 대학생활에 꽃이라는 클럽 가보고 싶은데 이것도 하면 안되나요?

 

 

 

혹시 이미 술, 담배 경험 때문에 정죄감에 휩싸여 있는 사람들과
예수님 믿는 것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

술과 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한국의 교회 문화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점이야.
대부분의 다른 나라 교회들(대부분이라고 했어. ‘모든’ 아니라고.)은 이 부분에 대한 재제가 많지 않아.

 

 

다만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신자’라고 하지.
신자는 자신이 속한 교회의 약속과 규칙을 따르고 그대로 살겠다고 약속하는 사람”을 뜻해.

한국 교회에 속해 있는 우리는
그 교회의 정해진 약속과 규칙에 맞춰서 성화의 과정을 밟아 가는 거야.

쉽지 않아. 오죽하면 이런 책이 나오겠어.

 

M
출처 : http://www.ivp.co.kr

 

 

그렇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기독교의 계명은 “술, 담배를 하지말라”가 아니라,

‘네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너의 주 하나님을 사랑하라’와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거야. 

예수님은 이 두 가지가 모든 계명의 완성이라고 하셨지.

 

 

그렇지만 우리 생각 좀 해보자.

술을 반주처럼 가볍게 할 자신있다고?
사람들이랑 같이 마시는 건데 그게 가능하다고?
아니면, 설마 낮술하고 강의실로…?

담배도 조금만 피울 거라고?
세상에 제일 독한 사람이 하루 한 개피만 피우는 사람이라던데…
정신차리고 보면 어느샌가 손가락에 담배가 끼워져 있던데…

클럽 가서 아무 일 없이 춤만 추고 온다고?

하하하하하하… 왜 이래.. 우리 솔직해지자.
정말 거기서 멈출 수 있겠어?

 

 

이봐 우리는 죄인이라고. 날때 부터 태생이 죄인.
님이 네가 이 질문을 하는 마음은 알겠어.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거기다 당장 한다고 남들 눈에 띄거나 욕을 먹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되느냐는 거잖아?
남들 다 하는데, 왜 나만. 여태까지 참아온 시간이 손해 보는 거 같고.

 

 

그런데, 님아-

유혹을 감당할 능력이 없는데, 굳이 그 유혹 가운데 들어갈 필요가 있어? 

 

그 옛날에 요셉 오빠도, 야고보 아저씨도 안되겠으면 피하라는 놀라운 교훈을 주셨잖아.
우리가 예수님이 아닌데, 유혹을 맞서서 싸우는 건 바보짓이야.

 

그것도 경험이 된다구?
뭔가 물고기가 낚시에 있는 미끼만  빼먹고 낚싯바늘에 안 걸릴 자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네.

 

1

 

 

혹시 술도, 담배도, 클럽도 안가면 친구들과 멀어질까봐 걱정되서 그러는건 아니지? (아니라고 해. 제발..ㅠㅠ)

님아~~ 그 친구들이 인사불성 되면,
믿을 건 맨정신으로 남아있는 우리들 뿐이라구.ㅋㅋㅋㅋㅋ

 

인생 뭐 없어. 유혹에 목숨걸 필요 없어. 너무 강한 유혹은 피하는게 상책이야.

사랑하고 축복한다. 고민 속에 있는 이 땅의 수 많은 님들.

 

 

 

이 사람에게 하기도, 저 사람에게 하기도 어려운 질문에 현자냥이가 답해드려요. 누구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째째한 이야기부터, 세상의 이치를 담은 심오한 질문까지 모두 들어드립니다.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건 함정. 답정너는 사절.

 


 

Author: 현자냥이

포일리에서 취식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