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인터뷰] 그들이 왔다! ‘진짜 사나이’

Categories: MC DAILY 20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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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에 오는 학생들 중에 진짜 사나이들이 있다는 사실. 아시나요?!

바로 이 MC를 위해 꿀 같은 휴가를 사용한 사나이 중의 사나이들과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진짜 사나이들!!

(아우~! 멋져브러~~!! *.*)

소심하지만 이기적인 ‘이기자’가

5인 5색의 진짜 사나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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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들어가기 전에 독자분들의 편의를 위해

이호정 형제님을 호정(대위)

신대은 형제님을 대은(예비역)

최인혁 형제님을 인혁(육군)

장문석 형제님을 문석(공군)

김칠희 형제님을 칠희(예비역)

본 기자를 이기자

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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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자: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사나이들을 모셔 놓고 아름다운 자매님이 아닌 우락부락한 남정네가 인터뷰를 하게 된 것에 대해 먼저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려드립니다

 

Q. 먼저 진짜 사나이들의 첫 MC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인혁(육군) : 저의 첫 MC는 11년도 MC였는데요. 강사셨던 알레 한드로 목사님의 말씀에 많이 은혜 받았었습니다. 그 땐 신입생이어서 멋모르고 주변에서 MC가 정말 좋다고 해서 왔는데, 그 말대로 정말 좋았던 MC였습니다.

 

문석(공군): 저는 좀 뺀질이어서 첫 MC 때  선배들 한테 끌려오다시피 왔었어요. 예배도 잘 안드리고 농땡이도 피우고 그랬거든요. 사실 첫 MC가 제 삶 가운데 가장 큰 터닝포인트는 아니었지만, MC를 통해 YWAM 공동체에 더 깊이 들어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대은(예비역): 저는 08학번인데 신입생 때 못 가고 2학년 때 리더가 되면서 처음 MC를 갔었어요. 첫 MC에 참석하고서 후회를 많이 했어요. 제 비전이 선교사인데 조금 더 빨리 MC를 경험하고, 이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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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육군): 아!! 한 가지 더 생각났어요.

저의 첫 MC에 07학번 선배님이 휴가를 내서 MC에 참석 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많이 도전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군대 가면 꼭 휴가를 받아서 MC를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이렇게 MC에 참석하게  되었네요.

 

대은(예비역): 할렐루야~! 방금 얘기했던  최인혁 상병의 첫 MC때 제가 같은 조 였어요. 저는 그때 휴가 나온 병장이었고 최인혁 형제는 신입생이었는데, 저번과는 반대로 이번 MC엔  최인혁 형제가 군인으로 저는 민간인으로 MC에서 만나게 되었네요. ^^

 

Q. 민간인으로서 MC와 군인으로 참석하는 MC.  느낌이 많이 다를 것 같은데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인혁(육군):  신입생 때 MC에서 예배도 드리고 찬양도 했지만  그 때는 제 안에 간절함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주님을 만나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나중에 만나주시겠지’ 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그냥 시간을 보냈었던 것 같은데, 군대에 있다보니까 MC를 정말 가고 싶더라구요. 휴가 나와서 사람 만나기도 하고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하나님의 임재가 너무 그리워서 이번 MC가기로 결정했어요. 이 아까운 휴가를 내서 가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보낼 수 없다는 마음이 들어서 기도로 준비하고 왔어요. 예전과 태도가 달라진 것 같아요. 예배 때 기도도 더 많이 하게 되고 찬양도 더 많이 부르게 되고. 간절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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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은(예비역) : 군 시절에 휴가를 받아서 MC에 갈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첫 번째 기회 때 못갔어요. 훈련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1년을 기다려서 병장이 돼서야 MC에 참석 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첫 예배부터 마지막 예배까지 그냥 계속 울었었어요. 군대 안에서 예배를 마음껏 할 수 없어 홀로 마음을 지켜가면서 지냈는데, 휴가 때 MC를 참석하게 되면서 새힘을 얻고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었습니다. 민간인으로 다시 온 MC,  저의 상황은 다르지만 동일하게 그 은혜는 여전히 변함없는 것 같아요.

 

Q. 군인 신분으로 참여했던 MC 때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대은(예비역): 휴가 나왔을 때 참석했던 2011년도 MC 때, 게임 중에 물총 쏘는 게임이 있었어요. 그 게임에 참여하던 도중에 진행하시는 간사님께서  ‘엎드려 쏴’ 를 하고 물총을 쏘면 보너스를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군인정신으로 맨 바닥에 ‘엎드려 쏴’를 했어요. ㅋㅋㅋ 근데 하필 그 자리가 철 배수로 덮개가 있는 자리였던 거에요. 그런 줄도 모르고 확  FM으로 엎드렸는데 팔꿈치와 무릎이 배수로 덮개에 찍히면서 아파 죽겠더라구요. 그래도 군인이니까 아픈 티를 낼 수 없잖아요?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물총을 쐈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ㅋㅋ

 

이기자의 요청으로 현역이신 최인혁 형제님과 신대은 형제님께서 친히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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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엎드려 쏴’를 요청받은 신대은 형제를 위해 친히 특별지도 해주시는 이호정 형제(공군장교)

 

Q. 군생활을 하시면서 어떤 하나님을 경험하고 계신가요/경험하셨었나요?

칠희(예비역): 저는 군대에서 우리가 신뢰할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사회에서보다 군대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뜨겁게 느꼈던 것 같아요. 주님을 사모함으로 평일에도 종종 군종들끼리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봤는데, 그런 시간이 정말 은혜였어요.

호정(대위): 사관학교에 들어가니까 연대책임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동기 한 명이 잘못하면 그 한명으로 인해서 동기 모두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해요. 그러다 보니까 잘못을 감싸주기보다는 지적을 하고 서로 감시 하게 되더라구요.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느끼고 나누면서 살고 싶은데 너무 사랑이 없고 척박한 땅이라고 생각이 드니 사랑이 있는 곳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몇 번이나 사관학교를 그만 두려고 했는데, 주님이 지속적으로 그걸 깨셨어요. 처음 그만 두려고 했을 때, 부모님과도 이야기가 끝나고 거의 그만두기로 결정했는데 기도하던 중에 주님께서 그만두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미 모든 것을 결정한 상황에서 왜 그만두지 말아야 하냐고 물었는데 주님께서 군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시는 거에요. 그 다음부터 군선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어요.

 

Q. 평소 군대와  DTS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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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육군): 제가 DTS 받고 바로 군대에 갔기 때문에 DTS 생각이 정말 많이 났었어요. 군대와 DTS가 비슷한 점은 웍듀티 하는거나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체조하는 거에요.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있어요. 뭐냐면 DTS는 자매가 있지만 군대에는 자매가 없다는 것이죠! ㅋㅋㅋ 자매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엄청 크거든요. 자매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형제의 태도가 정말 달라지니까요. 군인들의 태도도 여군이 군대에 있고 없고 차이가 있거든요.

문석(공군): 저도 DTS를 받고 군대를 갔는데 DTS가 군대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ㅋㅋㅋㅋㅋ 그만큼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DTS와 군대의 차이점은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인 것 같아요. 힘들어도 혼자 끙끙 앓으면서 모든 것을 다 책임져야 하고, 모든 걸 결과로만 평가하는데 DTS는 결과가 안 나와도 서로 독려하고 같이 소통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공동체 만큼 소중하게 여기는것이 차이점인 것 같아요.

대은(예비역): 저는 군대를 갔다 오고 DTS를 받았는데요. 군대에서도 DTS에서도 하나님을 알아 갈 수 있고 만날 수 있지만 DTS는 다른 사람과 함께 공동체 안에서 같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함께 커갈 수 있는 곳이라면, 군대는 순수하게 나와 하나님과의 거품을 뺀 1:1 관계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Q. 군대에서 걸그룹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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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희(예비역):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그러니까  2012년에서 2014년 사이에는 씨스타, 걸스데이, 에이핑크가 한창 떠오르고 있었어요. 일과 끝나고 성경을 보고 있으면 동기들이 TV를 틀어요. 그러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눈이가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계속해서 기도했죠. 노력했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근데 제대를 하니까 다시 걸그룹에 대해 관심이 없어지더라구요. 대부분 군생활 떄만 그러고 마는 것 같아요.

문석(공군): 요즘 대세는… AOA? 에이핑크… 또 누구있지? 또 누구있어요??

인혁(육군): 그리고 또 걸스데이…

문석(공군): 맞아요. ㅋㅋㅋ 아!  저는 개인적으로 에이핑크 좋아합니다 ㅋㅋㅋㅋ

 

대은(예비역):  저는 카라의 루팡과 소녀시대의 oh 가 박빙을 하던 시대에 제가 이등병이었는데, 아이돌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도 그 분위기 때문에 소녀시대가 참 좋았어요. 군대에서는 기이한 현상들이 일어나요 뮤비를 보면서 함께 춤을 추는 ㅋㅋ 한창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유행할 때 다 같이 춤을 추던 기억이 있는데 그러다 나중에 깨달았어요. 이게 죄였구나, 마음으로 범하는 죄가 내게 있었구나, 앞으로 마음을 잘 지키며 살아야겠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호정(대위): 일단 소녀시대는 논외입니다. 모든 군대에서 소녀시대는 논외에요! 2005년 사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저희 사관학교에서는 식사시간에 식당 TV로 뮤비를 틀어줬었어요. 그때 생도들은 밥도 먹지 않고  TV만 보고더라구요. 심지어는 밥을 다 먹은 생도들도 나가다 멈추고 보고있고 계급 높으신 분들 역시 밥을 안먹고 보고 계시고… 그 때 느꼈어요. 우리는 하나로 다 통하는구나…. 걸그룹을 통해 민족 대통합을 경험했습니다. ㅋㅋ

 

Q. 아쉽게도 이번 MC에 함께 하지 못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군대 안에서 치열하게 제자의 삶을 살아내기 위해 힘쓰고 있는 전국각지의 진짜 사나이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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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은(예비역): 여러분 너무 수고가 많으세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 모두가 안전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군대에서 성실함에 대해서 배우고 다루는 시간이었는데 여러분들도 항상 여러분이 믿는 주님 앞에 있다고 생각하고 누가보든 보지 않든 성실함으로 군생활을 살아내시기를 권면해 드리고 싶습니다.


호정(대위):
군대는 자의로 갔든 타의로 갔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곳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맡겨진 선교지라고 생각하고 군선교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이 시간이 힘들거에요. 힘들 땐 저 처럼 예수님 믿는 간부들 많으니까 먼저 찾아가서 힘들면 힘들다 터놓으셨으면 좋겠어요! 그 분들 그러기를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요. ^^


인혁(육군):
먼저는 아직 군대 안간 YWAMer들에게 꼭 DTS 받고 군대 가라고 말하고 싶어요. DTS를 받고 가니까 아무래도 넘어졌을 때 주님을 더 찾게 되고 군대에서 삶으로 적용해야 할 부분들도 분명히 보이더라구요! 이번에 22사단에서 총기난사사건이 난 것을 보면서 아직도 저렇게 고통받는 이들이 많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후임들 위해서 기도를 할 때 제발 저 사람들이 자신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돼요. 그리스도인들이 군대에서 끝까지 참고 또 참아, 군대에서 주님이 하신 일들을 간증 할 수 있는 대한민국 남아들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


칠희(예비역):
우선은 여러분들을 군대로 보내신 주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항상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군대에서 억압받고 핍박 받는 현실 때문에 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기도하고 구하면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실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힘든 상황들도 많을 거에요. 훈련도 많고 힘든 일도 있고 누구도 날 알아주지도 않고… 하지만 그런 것들에 무너지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 실 때 자녀로 부르셨고 우리는 가치 있는 존재이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마세요. 군생활 2년 긴 시간이지만 지나고 보면 금방이거든요. 외롭고 힘들 때 일수록 주님과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니까 이 기회를 잘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 질문입니다! 진짜 사나이에게 MC 2014란?

인혁(육군): MC 2014는 선물 이다!

군인인 제게 MC라는 선물을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문석(공군): MC 2014는 오아시스다!

사막 한 가운데 오아시스를 발견 한 것 처럼 저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

 

대은(예비역): MC 2014는 1월 1일이다?!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 1월 1일이잖아요. MC를 통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달려가는 시작의 날이 되는 것 같아서 1월 1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호정(대위): MC 2014는 치트키 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퇴라’ 나를 알고 하나님을 알고 사탄이 나를 어떻게 꾀는지 알게 되는 그런 시간인것 같아요. 뭔가 컨닝하는 느낌이지만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힌트! 치트키인 것 같습니다.

칠희(예비역): MC 2014는 양파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주님의 사랑이 더 깊게 느껴지는 시간? 양파가 정말 다양하게 쓰여지잖아요. MC를 통해서 삶으로 예배 할 수 있도록 살아낼 수 있도록 다듬어지는 시간인 것 같아서 양파라고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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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MC 일정 중에도 흔쾌히 시간을 내 주신

다섯 분의 진짜 사나이님들~!

감사합니다! ^^

Author: 이 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