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대, 하나님의 사람!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땅이 있습니까? (홍익대 캠퍼스워십 리뷰)

Categories: front,캠퍼스 라이프,캠퍼스 소개


00

Author: 김형은 간사

 

중부 2팀 (서강대, 홍익대, 이화여대) 간사


 

 

예배가 시작되자마자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아, 이 시간을 위해서

주님이 나를 이 땅으로 부르셨구나.

주님이 이곳에서 지금 높임 받고 계시는구나.

 

0
 

 

 

 

 

‘더 위대한 일 이 땅에, 더 놀라운 일 이 도시에 이뤄지리’

신촌땅을 위한 기도,

홍익대학교 캠퍼스워십 리뷰!


2016년 9월, 새로운 학기를 맞아 신촌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방학 기간에도 많은 사람들로 복작거리긴 했지만, 새 학기가 시작할 무렵 거리에서 느껴지는 이런 생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무심히, 애정 없이 이 거리를 지나가는 그들은 이 땅에겐 어쩌면 그저 이방인일 뿐이었던 거지요. 이 시대에, 이 곳 신촌지역을 제 2의 고향으로 여길 수 있는 사람들은 ‘대학생’들 뿐이니까요.

 

 

 

1. ‘누가 신촌을 사랑할까’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네 개의 캠퍼스가 인접해있는 대학가인 신촌.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동인구는 하루 평균 3만 명이 넘습니다. 홍대 앞과 이대 앞, 상수거리, 신촌오거리의 유동인구는 합하면 10만 명이 훌쩍 넘지요. 거리마다 넘실거리는 까페 중 한 곳에 앉아, 유리 너머로 이렇게 바쁘게 오가는 걸음들을 보노라면, 예수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삼은 우리에게는 적어도 한 가지.. 아니, 여러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02
신촌 길 위의 사람들
 

나와 이들은 지금 어디로 걸어가고 있는가?
유일한 진리이자 길이고 생명 되신 예수그리스도는, 그렇게 걸어가다 보면 만날 수 있을까?
이 거리에, 이 지역에, 예수님은 왕으로 자리하고 계시는가?
‘누가 이 땅 위에 저들을 사랑할까.

 

다가올 학기를 준비하던 9월 초, 주님이 한 간사님을 통해 저에게 물으셨습니다.
“내 딸아, 이 땅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니?”
“그렇다면 너는 이 땅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니?”

그 질문을 듣고 부끄러웠습니다. 학생시절부터 8년째 이 땅을 밟고 있습니다만, 그 시간이 무색하게도 저에게는 이 땅에 대한 지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포구청장은 누구인지, 서대문구청장은 누구인지, 내가 머무르고 있는 캠퍼스의 총장은 누구인지, 이 지역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은 어느 곳에 가면 볼 수 있는지. 지금 이 캠퍼스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인지.

‘캠퍼스에,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한다.’라고 말하면서 정작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은 꽤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단순히 무지함에 대한 절망이라기 보다는, 내가 기도하던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추상적이고 맹목적인 것이었는지를 직면하게 된 순간 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것이 바로, ‘캠퍼스워십투어’입니다. 주님은 이번 캠퍼스워십투어를 통해서 저에게,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게, 이 지역을 살피고, 구체적으로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나아가 세상이 가장 ‘핫’하다고 말하는 이 지역에서도, 왕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시라는 것을 알게 하셨고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2. 이 땅의 예배자, 우리의 부르심

대학생들의 성지인 신촌지역에서 캠퍼스워십투어를 시작하기로 하면서, 홍익대로 예배장소가 결정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장소를 겨우 대관한 뒤에도 장비 문제, 전기 문제, 소음 문제, 차량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교내에서 화두에 오르기라도 하면 동아리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멈추고 싶어진 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정말 어려움이 되었던 것은 여러 행정적인 문제들보다도, 공동체 안에 맴도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었고, 그분의 부르심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위험을 감수해야하나?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인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부르심이 맞는가?’

이 질문들은, 상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우리에게 찾아와 두려움과 낙심을 선물해주곤 했습니다. 주저하게 했고, 망설이게 했어요. 그럴 때 필요한 건? 네, 중보기도죠.

놀랍게도 하나님은 우리가 모여서 기도할 때마다, 예배할 때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질문에 대답해주셨습니다. 희미했던 정체성을 다시 세워주셨습니다. 부르심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용기와 담대함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 마음들이 모여 공동체 안에 소망과 믿음이 되었습니다.

“더 위대한 일 이 땅에, 더 놀라운 일 이 도시에 이뤄지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미 일하고 계신 하나님, 이미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

Processed with MOLDIV

중보기도일지 1

6

대망의 캠퍼스워십데이
아침부터 릴레이로 중보기도하고 길 안내를 위한 화살표를 붙이며 준비하는 홍익대학교 와웨머들

7
 

5
홍대 약속의 말씀
 

사랑하는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고, 중보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진리들을 먹고, 보고, 확인하는 이 시간들이 얼마나 큰 기쁨이고 감사인지요!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믿음으로 기다리는 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설렘인지요!

그리고, 드디어 예배의 순간이 왔습니다.

 

 

 

3. “우리의 걸음으로 주님의 성전을 지으리”

 

00
 

첫 찬양을 올려드리는 순간에 머리가 아득해지면서 저는 온 몸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주님이 지금 이 곳에서 높임 받고 계시다는 것을, 주님이 이 땅의 왕이시라는 것을,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주님이 저를 이 땅으로 부르셨다는 것을요.

그 때, 아침마다 정문에서 동아리방까지의 언덕을 오르면서, 홍익대에서 서강대, 서강대에서 이화여대를 걸어 오가면서, 주님께 올려드렸던 제 작은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 저를 이곳에 두신 거 맞죠? 당신이 저를 이곳으로 부르신 거 맞죠?’

그리고 이 예배 속에서 하나님은 저에게 제 온 몸과 영혼이 느낄 수 있도록 아주 명확하게 말해주고 계셨습니다.

 


딸아, 내가 너를 이곳으로 불렀다.
바로 이 순간을 기다려왔단다.
너에게 이 기쁨을 맛보게 해 줄, 바로 이 순간

 

그때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때 저는, 내가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창조되었다는 것과, 바로 지금이, 그 창조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온 몸과 영혼으로요.

저는 지금 발자국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캠퍼스를 오가며 남겨놓으신 발자국이요. 오늘의 우리처럼, 그 분들도 정문의 언덕을 오르고, 캠퍼스를 거닐고, 잔디 위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가장 위대한 그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을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이 이 땅의 왕이십니다.”라고요. 그러면 주님은 제가 존경하는 한 선배님의 고백처럼, 이렇게 말씀하셨겠지요.

“내 아들아, 내가 너의 예배를 받았다.”

저는 그 예배 중에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고백과 눈물이 이 땅 위에 선명히 남아, 여전히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 한 번의 예배가 아니라, 영원한 발자국이 되어 그 곳에서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을 높이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라기는, 오늘날 제가 걷고 있는 걸음들도 주님께 영원한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4. 여러분의 땅은 어디인가요?

그대, 하나님의 사람, 당신에게는 주님이 주신 땅이 있나요?
하나님이 당신에게 있으라 말씀하신 곳은 어디인가요? 그곳에서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왕으로 높임 받고 계십니까?
하나님이 당신을 제가 누렸던 그 기쁨으로 초청하고 계십니다.
이 기쁨을, 이 시간을, 이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우리가 그 곳에서 예배할 수 있는 시간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8
 

9
 

 

 

5. CAMPUS WORSHIP TOUR IN KOREA UNIVERSITY

다음 캠퍼스워십은 ‘고려대학교’ 입니다.
그 곳에서도 함께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

>> 고려대 캠퍼스 투어 안내

 

 

 

 

Author: YWAM CMK

그리스도의 청년들이 파도처럼 일어나 열방을 덮는 그날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