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UDTS] 하나님을 “아는” 삶이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1주차,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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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적인 존재를 ‘알아’가는 것

 

알다 :
(사람이나 사실이나 대상을) 의식이나 감각으로 느끼거나 깨닫다. [다음국어사전]

 

‘알다’라는 단어는 제가 자신 있게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전 ‘알다!’ 라는 분명하고 선언적인 고백보다는 ‘아는 것 같아요’라는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을 더 자주 사용합니다. ‘난 ***를 알아’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정말 그 대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죠. 물론 앎의 기준은 대상마다 다르고 그 대상을 바라보는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하지만 그 대상이 ‘인격적인 존재’ 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집니다. 내가 특정한 인격적인 존재를 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현재와 과거, 미래의 이야기와 그 사람을 둘러싼 관계들과 특별히 내 삶과 교차하는 여러 지점’ 등 쓰다 보면 끝이 없는 그 사람의 정보들을 전인격적으로 아는 상태를 의미하겠죠. 그리고 이내 다시 자신 없어지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저 사람을 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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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격적인 존재를 알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신조 아래에 모여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알린다
To Know God and Make Him Known.

 

얼마나 어마어마한 표현인가요? 한낱 피조물들의 모임 안에서도 누군가를 온전히 ‘알다’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우리가 추구하는 앎의 대상이 하나님 그분이라니요! 온 역사의 시작이시며 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온 만물을 창조하시고, 만물을 그분 발아래 복종케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안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까요?

예수전도단 공동체의 대선배님이신 조이 도우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친구처럼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해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에,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도 하시고 우리 말에 귀 기울이기도 하시는 것은 처음부터 하늘 아버지의 생각이었다. 교제하기 위해 쌍방간의 대화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p15 [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

 

 

 

 

완전하신 하나님과 불완전한 인간이 누리는 친밀함

완전하신 하나님이 우리와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서 우리를 지으셨다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역설적인 상황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감을 느끼며 누릴 수 있는 그 ‘친밀함’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그분의 형상으로 지어주셨습니다.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 사랑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발견해갑니다. 단순히 지식적 차원을 넘어선, 또한 경험적 차원을 넘어서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해갑니다.

특히 인격적이며 친밀한 관계 안에서 소통과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우리 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이야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정신 3번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과 우리가 인격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우리가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친밀함의 시작인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조이 도우슨이 교제를 위해 쌍방간의 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죠. 달라스 윌라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대화적 관계’ 라 말합니다. 그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너무도 다를 수 있지만 성숙한 성품으로 함께 동역하는 친구들 사이에 존재하는 관계이며, 하나님께서 적절한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말씀하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대화적 관계를 통하여 하나님과 연합하게 되면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친구요 동역자요 천국의 일에 꾸준하고도 깊이 동참하는 것이다. 물론 앞에서 임재의 경험을 이야기했지만 언어와 공동의 일을 통한 이성적 의사소통의 자리는 다른 것이 대체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 되어야 할 존재이며, 하나님의 뜻을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거기에 협력하는 자여야 한다. 그래서 언어와 공동의 일을 통한 직접적인 의사소통은 가장 중요하다. p36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그분과 우리의 친밀한 관계로 시작하고 끝이 납니다. 우리를 가장 사랑하셨고, 지금도 누구보다 우릴 사랑하시는 하나님과의 대화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시고 아름다우신지, 그분의 놀라우신 뜻이 무엇인지를 알게 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우리가 반응하기 시작할 때, 그 대답은 우리의 존재를 가장 완벽하고 아름답게 회복하게 합니다. 두려움을 내어쫓는 완전한 사랑, 그리고 사랑 그 자체이신 하나님과의 대화는 우리의 정체성을 바로 세웁니다. 하나님의 음성 앞에서 우리는 우리를 가장 풍요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을 기꺼이 선택하게 됩니다.

그렇게 우리는 평생에 걸쳐 이뤄갈 이 놀라운 축복의 삶인 ‘하나님을 아는 삶’의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49기 서울 UDTS의 시작을 알리는 강의 주제였습니다.

 

 

 

 

 

모든 훈련의 기반이 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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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TS의 훈련의 삼각형을 보면 훈련의 근간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과의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이루어질 때 가장 바람하고 안전하겠죠. 하지만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단체입니다. 그분과의 친밀한 삶 안에서 우리의 삶을 드리고, 말씀하시면 순종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을 우리의 정체성으로 삼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삶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분의 마음을 알고 기꺼이 순종으로 그분의 뜻을 이루어내는 그 삶 말입니다.

 

 

 

 

 

이제 학생들이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친밀함을 위한 그분의 초청 안으로 첫발을 들인 것입니다. 이제 막 한주의 시작에 불과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알 때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기억합니다. To Know God은 자연스럽게 Make Him Known으로 연결됩니다. 이것이 바로 그분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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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가 언제쯤 하나님을 온전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12절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하지만 우리에게 약속된 ‘그 때’를 소망하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내 인생의 길을 위한, 방향을 위한, 성공을 위한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그분과의 친밀함을 쫓는 하나님의 음성을 구하며, 그 말씀을 구하며 말씀을 읽고, 그분의 사랑 가운데 거하는 삶으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그리고 그 풍성한 누림 안에서 하나님을 전하는 YWAMer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서울 UDTS 연구팀의 시원 간단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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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 듣는 삶

조이 도우슨 저/방원선 역

예수전도단 출판

예수전도단에 하나님 음성을 듣는 삶을 처음 소개한 당사자 조이 도우슨! 조이 할머니의 삶에서 결코 놓치지 않았던 성경 말씀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음성듣는 삶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뒷받침하게 되었고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었는 지를 볼 수 있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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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

달라스 윌라드 저 / 윤종석 역

IVP 출판

하나님 음성듣는 것이 성경적인가에 대한 이성중심적인 와웨머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책. 하나님 음성을 듣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무엇을 위한 것”인지 그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서도 먼저 잡고 갈 수 있어서 좋은 책. 하나님의 친밀함과 성숙의 과정에서 하나님 음성이 어떻게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 설명해주는 책


 

 

 

Author: 진리왕

진리가 세상을 자유케 합니다! 서울 대학사역 송진리 간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