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 인터뷰] 내가 바로 신입간사다!!

Categories: MC DAILY 2014-2017

데일리인터뷰

 

MC DAILY MAGAZINE VOL.1
전국의 신입간사님들을 대표하여 4분의 간사님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젊음의 때를 다하여 하나님을 따르고 섬기는 간사님들과 시간을 보내며 참 자랑스럽고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부르심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선배들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

 

 

 

 Q. 간사로 처음 참석하는 MC일텐데,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진리 간사님 : 처음에 되게 묘했어요. 내가 이 옷(스텝조끼, 일명: 파란조끼)을 입고 무전기를 들고 있다니.. 정말 묘하더라고요. 저는 올해 5월에 위탁했습니다. 캠퍼스에 학생으로 있다가 뿅! 간사로 와서 안내를 섬기고 있는데, 같이 캠퍼스에서 활동했던 애들이 지나가더라고요. ‘아 내가 간사로 엠씨에 와 있구나.’ 새삼 느껴졌습니다. 사실 ‘섬김다?’는 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간사로 처음 오는 엠씨가 ‘새롭다’ 라기보다 ‘아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구나.’ 라는 자연스러운 느낌이에요.

 

민정 간사님 : 이번 엠씨가 메르스 사태로 인해 뒤로 미뤄져서 그런지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어요. 저는 대구에서 엠씨 등록을 담당했는데 등록을 취소하는 학생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마음이 많이 슬펐던 것 같아요. 결국 인원이 모자라 버스 대절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서 우리 대구 학생들은 기차를 타고 대전역 까지 왔어요. 여러가지로 첫 엠씨를 섬기는 시간이 쉽지는 않지만 예배 드리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됐어요.

 

현승 간사님 :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는데 마음처럼 쉽지는 않네요^^; 저는 청주 UDTS를 섬기다가 엠씨에 들어오게 됐는데 정신 없이 사역하다 들어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엠씨에 대한 기대함 보다는 ‘또 어떤 일이 주어지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전체 간사모임에서 예배 드리면서 엠씨에서 예배 받으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었어요. 하나님이 행하실 일들,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가 되네요. 학생 때랑은 다르게 간사로 왔으니까 잘 섬기고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드네요. 사고 안치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ㅋㅋㅋ

 

 

여러가지 캠퍼스 사역과 UDTS 훈련 사역을 섬기다가 엠씨에 참석하신 신입 간사님들. 체력적으로 지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이 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는 간사님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Q.  사실, 제일 궁금한 부분입니다. 어쩌다… 간사가 되셨나요?

 

현승 간사님 : 다들 시작은 비슷한 것 같아요. “나는 절대 간사 안한다.”ㅋㅋㅋ 저도 처음에 간사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작년 2015년도 MC에서 마음을 샀어요. 제 비전이 미디어 영역과 관련이 되어있는데 MC에서 미디어로 섬기시는 분들을 보면서 “어? 재미있겠다.” 라는 마음이 톡, 올라왔어요. 그러다가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초조해졌어요. 그래서 처음 간사를 결정할 때 “내가 졸업하고 할게 없어서 간사하는게 아닐까?” 라는 고민 때문에 기도를 되게 많이 했어요. 그 과정 중에 하나님께서 평안한 마음을 주셔서 위탁하게 되었어요. “어? 주님 재밌겠네요?” 했는데 “해라.” (쏘쿨)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MC 였습니다.

 

진리 간사님: 저는 마음을 잘 지켰거든요. 이번이 5번째 참석하는 엠씨인데… MC 마지막날 헌신할 사람 일어나라고 할 때마다 저는 늘 마음을 잘 지켰어요ㅋㅋㅋ 그랬는데… 이렇게 되버렸네요ㅋㅋㅋ (슬기 간사님 : 정말 주님이 부르셨나봐요)

저는 디티에스를 일찍 1학년 때 받았어요. 그 후에 서울UDTS 발렌티어로 예배를 섬길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 이었어요. 그러다 2014년 2학기때 지금의 교장 간사님이신 허철 간사님께서 훅 들어오셨어요ㅋㅋ 처음에는 대학원을 갈까 생각해서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다가… ‘해볼까? 해보면 어때’ ‘좋아 해보자! 재미있겠지’ 라는 마음에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실, 주님이 부르셔서 들어갔다기 보다 내가 가고 싶어서 간 거기 때문에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없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UDTS 사역 중에 예언 기도를 통해 ‘부르심이 맞다’ 라는 것을 확인 하게 되었어요.

 

민정 간사님 : 저는 유디를 4학년 때 받고 수료한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간사 위탁을 하게 되었어요. 학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 시간 동안 간사에 대한 마음을 불태우게 됐어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갈등과 혼란의 시기가 있었는데 그 시간을 통해 제가 스스로 삶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 같아요.

 

 

 

Q. 사역하시면서 힘들었던 적이 많으셨을텐데… 어떤 때가 어려우셨나요?  

민정 간사님 : 대구는 너무 더워요.. 너무 진짜 대박 더워요. 도시 한복판에서 공동 생활을 하는데 진짜 너무 더워요. 대박이에요. 정말 덥더라고요. 깜짝놀랐어요. 간사님들하고  삶 나눔을 하면 맨날 덥다고 해요. 진짜 더워요…ㅋㅋㅋ (음성지원)

진리 간사님 : 맞아요. 서울UDTS 공생집도 진짜 덥습니다. 진짜 더워요.

 

 

 

에어컨 하나 설치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ㅜㅜ 

 

 

 

 

Q. 가장 보람이 되었던 순간은? 

진리 간사님 : 학생들과 있으면서 뿌듯한 순간들을 많이 경험하는 것 같아요. 어느날 예배중이었어요. 어떤 학생이 전혀 울지도, 반응하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혼자 씨름하고 있었어요. 주님이 마음을 주셨는데 고민이 되었어요. ‘갈까 말까, 갈까 말까.’ 그러다가 순종함으로 다가가서 같이 기도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이 더 깊이 부어지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 학생이 하나님 앞에서 점점 반응하기 시작할 때, 정말 마음이 울컥 하더라구요. 하나님 앞에서 학생들이 반응하고, 그 삶이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 마음이 정말 뿌듯해요.

 

 

 

Q. 이런 선배간사 좋다!!  

현승 간사님 : 청주지부 대학사역 간사님이신 권오균 간사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ㅋㅋㅋ저에게 정말 필요한 말씀을 해주시는게 좋아요.  말해야 할 것을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닮고 싶어요.  정직하고 투명한 소통과 관계에 대한 거요. 가끔은 상처가 될 때도 있지만, 그런 조언들을 통해서 더 성장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아프지만 저에게 필요한… 저도 그런 선배, 그런 간사가 되고 싶네요. 청주 참 좋아요. (연출 아닙니까) 아닙니다^^~

 

진리 간사님 : 저도 비슷해요.  지금 함께 사역하고 계신 서울udts 교장간사님!! 사랑합니다!!! (웃음) 교장 간사님과 관계를 하다보면 직면왕이셔서 제가 배워야 할 부분을 마주하게 되요. 그럴 때마다 뛰쳐 나가고 싶고 그런데, 유쾌하지는 않지만 제가 정말로 닮고 싶은 부분인 것 같아요. 좋은 사람으로만 있으려고 하지 않는 것. 필요한 부분을 이야기 해주는 점이 참 좋아요.

 

현승 간사님 : 맞아요. 학생 때랑 간사는 이런 게 조금 다른 거 같아요.  학생 때는 위로하고 위로받기도 하는데 간사가 되고 보니 결코 낮은 기준을 사역할 수 없고 위로만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걸 배우는 것 같아요. 더 강도 높은 훈련의 시간 이랄까..

 

 

 

 

Q. 나는 이런 간사로 기억되고 싶다.

현승 간사님 : 저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되게 많은데 그것에 너무 많이 묶여 있는 부분이 있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게 기억되는 간사 이기 보다는 필요한 곳에 있는 간사가 되고 싶어요. 딱히 기억 안되도 되겠다 라는 마음…? 있다가 홀연히 사라지고 싶어요.

 

진리 간사님 : 일단 저도 인정에 대한 욕구가 되게 큰 사람인데요, 훈련 시절 플락 간사님이 저에게 이야기 해주셨던 게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요. 저에게 쓴소리를 하시며 ‘진리야, 나는 너에게 좋은 사람이기보다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라고… 저도 그런거 같아요. 얼렁뚱땅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보다는 그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인정받고 사랑 받기 보다는 정말 필요가 있는 곳에 필요한 사람으로 있는 것이요…^^

 

그렇게 한참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 전북 예배팀 리허설을 마치고 아영 간사님이 오셨습니다!! 짝짝짝

 

아영 간사님 : 저는 일단 기억에 되게 남고 싶고. 잊혀지고 싶지 않아요.. (하하하) 농담이고, 저는요 뭔가를 할 때 생각나는, 아, 아영이가 같이 있으면 좋겠다, 함께하면 좋고 재미있고… 저는 그게면 될 것 같아요.

 

민정 간사님 : 저는 그냥  잘 들어주는 사람, 위로하는 사람이고 싶어요.

 

 

Q. 가정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영 간사님 :  어느날  어머니와 함께 옷가게를 갔는데 어머니가 저를 ‘백수’라고 소개했어요ㅠㅠ.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마음 속으로 또르르.. 그래도 주변에서 간사로 사는 삶을 멋있다고 해줘요. 그게 되게 힘이되고 격려가 되고 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간사로 살아가면서 가정의 회복이 있어요. 그게 참 감사하고 은혜에요.

 

민정 간사님 : 아버지가 처음에 ‘후원자 100만원 채우면 보내주겠다.’ 라고 하시면서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막상 간사 공생집으로 들어가는 날에 “가서 잘하라”고 격려해주셨어요.  아버지가 목회자 이신데 이 길이 쉽지 않은 길인 것을 너무 잘 아시기에 더 그러신 것 같아요. 관계의 회복이 있고 가정 안에서 이해함이 생기면서 간사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 모든 과정이 참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현승 간사님 : 저는 무난했어요.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해요. 어머니가 BDTS를 받으셔서 와웸 사역자에 대한 이해함이 있으셔요. 처음에 반대하시다가 기도를 하셨는데 하나님이, 사역자 어머니들이 들으시는 그 음성, ‘내 아들이다.’ 하셨대요. 그래서 지지 해주고계세요.

아버지 같은 경우는… 허락은 하시는데, “거기 간사들은 뭐먹고 사니? 어디 사니? 뭐 타고 다니니? (ㅋㅋㅋㅋㅋ) 거기 이상한데 아니냐?” 까지 말씀하시긴 하세요. 걱정 하시긴 하지만 저에게 제일 큰 후원자세요. 재정으로 상황으로나.. 제일 큰 후원자가 아버지. 그다음이 어머니 세요. 가정 안에서는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진리 간사님: 처음에 어머니랑 이야기 할 때는 ‘내가 대학원 가기 전에 일년만 해보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니도 일단 믿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 이신데, 아버지의 유일은 소망은 아들이 목회자의 길을 걷는것이셨어요…. 그런데 저는 유디받고 훈련 받으면서 목회자의 길을 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영역으로 나가겠다! 하면서 아버지랑 많이 부딪치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제가 간사를 한다고 하니까 ‘아 얘가 이러다가 신대원 가겠지’ 하는 은근한 기대로 지지해주고 계시는 것 같아요ㅋㅋ 제 인생을 한치 앞도 알 수 없네요.. 하하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승 간사님  : 얘들아, 시간을 잘 지켜라. 늦게 오는게 아니라 아예 안오는 거니까… ㅠㅠ

 

민정 간사님 : 저는 좀.. 견뎌 봤으면 좋겠어요. 갈수록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다 보니까 힘든 상황이 있을 때마다 피하려고 하거나 포기해버리는 것들이 더한 것 같아요. 와웸 안에서 좀 힘들어보고, 하면서 성장하면 좋겠어요..

아영 간사님 : 음.. 제가 연락이 잘 안되가지고…  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해요. 연락이 잘 안되서 애들 많이 답답했을 거에요. 노력하고 있는데 고질병이어서 좀 미안해요.  이렇게 부족한 모습이 있는데도 늘 저를 찾아와주고, 물어봐주고, 자신의 것들을 내어주는 학생들이 참 고마워요. 되려 제가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세 명의 리더학생들과 캠퍼스 개척 중에 있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캠퍼스를 생각해주고 사랑해주어서 고마운 것 같아요.  어떤 학생은 이성교제하는 것을 중단하고,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는 시간 가운데로 들어가기로 스스로 결정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엄청 울었어요…  첫 간사로 학생들을 정말 잘 만난 것 같아요.

우리 리더 민지, 은지, 하영아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

 

 

진리 간사님 : 학생들이 이 몸에 있는 것을 너무 쉽게,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누리고 가져가면 분명히 이 몸안에서 누리는 것들이 정말 많을 거에요..

진득하게 끝까지 누리고 함께 합시다! 그리고 우리 48기 udts 학생들, 잘하고 있다!!

 

신간4

신간1

 

우리의 자랑스러운 신입 간사님들!!! 

바쁘게 엠씨를 섬기시는 와중에도 시간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사랑합니다~ 

 

Author: 최 소희

MC2018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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