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인터뷰 ②] 헌신의 아이콘 권기호 간사님

Categories: MC DAILY 201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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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으리으리한 MC2014의 으리으리한 두 번째 강사 인터뷰! 오늘은 열방대학의 책임자로 섬기고 계시는 권기호 간사님을 만나봅니다.

권기호 간사님께서는 이번 MC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의 상쾌한 오전 시간을 책임져 주고 계시죠!

간사님의 이야기, 저희 MC Daily팀이 밀착취재해 보았는데요, 짧은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사님의 ‘성품 좋으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를 계속해서 배려해주시는 모습이 정말…i_i 하… 우리 강사님들, 이렇게 좋으셔도 되나요?

인터뷰 하면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찡~하고 울렸는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셨을지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아요!


Q. 간사님 안녕하세요. 먼저, MC Speaker로 오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일단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아요. 한 10년 정도 된 것 같네요. MC에 와서 하나님이 새로운 마음들을 주세요. 젊은 세대, 새로운 세대에게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웃음).

Q. 대학생 시절에 꿈꾸셨던 간사님의 미래는 어땠는지, 지금의 간사님의 삶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지 궁금해요.

A. 캠퍼스에 있을 때 계속 생각했던 건 ‘어떻게 나라를 변화시킬 것인가’와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하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질까’에 대한 것들이었어요. 당시에는 졸업 후에 자기가 들어갈 영역의 그룹 모임도 했었고, 각 영역에 ‘Nation Changer’로 지도자들을 보내자는 것이 우리 세대의 비전이었어요. 그런데 점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비전들을 잃어버리고, 스펙 쌓기에 급급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려고 하기 보다 그저 사회의 일원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Q. 간사님 삶의 터닝포인트는 언제였나요?

A. 저는 대학 졸업하고 바로 DTS를 했는데, 그 때가 터닝포인트였어요. 사람들을 세우고 그들을 통해서 나라를 변화시키는 것에 대한 비전을 DTS 때 새롭게 갖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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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몽골에서 8년 넘게 선교사로 계셨는데, 몽골을 마음에 품으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한국에서 사역하고, 열방대학에 있으면서 하나님께서 선교에 대한 마음을 주셨어요. 그 때 제 나이가 40대였어요. 저에게 선교 나가기 이전에 여러 지역들을 갈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사실 그 중에 몽골이 제일 힘들었어요. 제가 갔을 때가 1월이었는데, 날씨도 너무 추웠고, ‘야…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생각까지 했어요. 돌아와서 몽골이 아닌 중국이나 다른 곳으로 나가려고 생각했었는데, 저와 저의 아내의 하나님이 계속해서 몽골에 대한 마음을 주셨어요. 그래서 몽골에 가게 되었습니다.

Q. 선교지에 계실 때 많은 어려움들이 있으셨다고 들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었나요?

A. 크게 두 가지 어려움이 있었어요. 하나는 환경적인 어려움이었어요. 몽골이 워낙 춥고, 또 봄에는 몽골이 사막이고 황사의 근원지다 보니까 모래가 입에 씹힐 정도였는데, 이런 환경적인 것들이 굉장히 어려웠죠. 또 다른 어려움은 제가 가서 베이스를 개척하고 사역을 시작했는데, 현지 사역자들이 간사가 되고 사역을 하는데 실제 그들의 삶 안에서는 성숙하고 성장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예수님 믿고, 신앙생활 하는데, 일상의 생활은 전혀 변화가 없는… 이런 것들로 인해서 마음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반대로 선교사로서 가장 성취감 있다고 느끼셨던 적은 언제였는지 궁금해요. (기억에 남는 선교지에서의 에피소드)

A. 그렇게 어려움들도 있었지만, 사역은 굉장히 빨리 일어났어요. 화요모임도 했는데, 100여 명 이상의 사람들이 왔어요. 몽골 선교사들 안에서 하는 이야기 중에 ‘예배를 하려면 예수전도단 화요모임에 가라’는 말도 있었고, 화요모임 콘티를 그대로 적어가서 교회에서 찬양인도를 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였어요. 몽골은 그런 것들이 잘 안되어 있었거든요. 또, 베이스 건물을 사서 한국인이나 현지 사역자들이 다같이 살면서 DTS나 SBS 과정을 했었는데, 그렇게 훈련 받은 사람들이 여섯 개의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어요. 이렇게 사역이 빨리 일어났던 점이 좋았어요. 모두 하나님이 하신 일이지요.

Q. 미래의 선교사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요?

A. 개척은 필요한 지역에 가서 누구든지 하면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점점 사역 연차가 높아지고, 현지인들이 일어나면서 느낀 건 ‘전문인이 필요하다’, ‘정말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에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에 나오도록 하는 그런 부분들은 잘 됐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아, 내가 준비가 미흡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내가 선교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찬양인도처럼 현지인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고, 현지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것들이요. 선교지에 나가기 전에 충분히 전문성을 준비하면 좋겠어요.

Q. 사회 각 영역으로 들어갈 청년들에게도 조언 부탁드려요.

A. 선교사든 영역으로 들어가는 사람이든 똑같다고 생각해요. 사회 영역에도 ‘그냥’ 들어가서는 영향을 줄 수 없잖아요. 그래서 뛰어나고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내가 그 영역 속에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취직한 곳에서 단순히 말씀 읽고 기도한다고 해서 예수 믿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셉이 총리가 되고 난 다음에 총리 일을 잘 하니까 계속 총리 자리에 있었던 거잖아요. 사실 총리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7년 뒤에 흉년이 올 건데 그것도 모르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결코 오래 가지 못하겠죠. 그래서 계속해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간사님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시는 곳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이요. 영광이 그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국에 있든 선교지에 있든 그곳에서 예배자로 살아가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Q. 마지막으로 MC Daily 공식 질문입니다. 권기호 간사님에게 ‘부흥’이란?

A. 제가 생각하는 부흥은 사람들 안에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들이 일어나는 거에요. 외적으로 사람들이 몰려오는 것, 물론 그것도 부흥이겠지만, 더 놀랍고 진정한 부흥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사님 진.짜.진.짜 멋지고 대단하시죠? 인터뷰 내용 보시면서 여러분의 마음도 뜨거워졌을 것 같아요.

간사님께서 나눠주신대로 사회 각 영역과 열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밟는 곳마다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정말로 준비되어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해요. :-)

삶으로 예배하시는 권기호 간사님, 인터뷰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Author: 김 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