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예수님께서 천국이 침노를 당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침노라는 단어가 우리에겐 익숙한 단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는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침노라는 말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남의 나라를 법이나 도리에 어긋나게 쳐들어간다는 의미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거나 해친다는 의미

두 가지의 의미 모두 부정적입니다.

 

 

예수님은 이 단어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는 자를 설명합니다.
침노를 당하는 자에게는 불법적이고, 도리에 어긋나게 공격을 당한 것입니다.
손해를 입은 것입니다.
그러나 침노를 하는 자에게는 그 행위의 당위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 자신에게는 그 행위가 당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침노는 무언가를 폭력적으로 뺏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것을 침노할 만큼의 열심을 갖고

그것을 얻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침노하는 자’는 목적한 바를 쟁취하기 위해 결사적인 노력과 지혜를 아끼지 않는 용기 있는 자입니다.
‘침노하는 자’들은 찾아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침노하여 고침을 받고 구원받은 자들이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길가에 앉아있던 바디매오(*디매오의 아들이라는 뜻)는 예수님을 목 놓아 불렀습니다.
주변에서 그에게 조용히 하라고 해도 그는 그 말에 맞서 더욱 크게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고 외쳤습니다.

또한 혈루병에 걸린 여인도 죄인이라는 낙인에 찍혀있던 그녀가
유대인인 예수님께 손을 대는 것 또한 그녀의 모든 용기를 짜내어 한 행동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로보니게 여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요청합니다.
심지어 자신을 개로 빗대어서 예수님께 구합니다.

이 행동들은 이름도 없고,

힘도 없는 이들의 목숨을 걸고 했던 행동들입니다.

이 행동들은 이 세 사람의 하나님 나라를 향한 침노였던 것입니다.

 

 

구원을 향했던 그들의 침노,

예수님께 대한 그들의 침노가 그들을 구했습니다.

 

우리들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열정은 무엇에 침노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지 말입니다.

Author: 박현정 간사

예수전도단 서울대학사역 박현정간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