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60310 캠퍼스워십 – “주 날 물 위로 부르셨네 (Oceans)” 다시보기

Categories: 예배,캠퍼스워십 리뷰

0310예배인도 : 조용일 간사
찬양인도 : 송지훈 간사
메세지 : 김재민 간사

 

 

 

* 2016년 3월 3일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예배를 준비하면서 주신 마음

용사여 칼을 허리에 차고 왕의 영화와 위엄을 입으소서 (시편 45:3)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아모스 5:24)

 

왕되신 주께서 거룩하신 검으로 그의 아름다우심과 영광을 보지 못하게 하는 비진리, 죄에 속한 영역을 거두어 내시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분의 거룩하심과 공의의 성품이 흘러나오며, 그 안에서 크신 사랑이 또한 가득한 것에 대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우리가 신뢰함으로 나아가며, 유일한 소망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예배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콘티


  1. 거룩하신 성령이여
  2. 예수 우리 왕이여(후렴)
  3. 하늘의 문을 여소서(후렴)
  4. 강하신 주 사랑_Strong Love
  5. 예수 열방의 소망
  6. 저 해와 달과 별_Forever(후렴)
  7. [적용]  우리 하나되어
  8. [헌금]  주 달려 죽은 십자가_Wonderful Cross

 

 

 

메시지 – 김재민 간사


혼자 사는 것이 대세다!?

요즘 ‘혼밥'(혼자 밥먹다)이 유행이라고 한다. 갈 수록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고 혼자 지내는 삶이 발전하고 있다. 캠퍼스는 개강을 맞이했는데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신학기 증후군’이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스트레스로 인한 증세가 나타나는 걸 의미하는데, 이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은 ‘새로운 관계’라고 한다. 그만큼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캠퍼스 안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실 때 ‘공동체’를 주셨다. 아담에게 하와를 ‘돕는 배필’로 주셨다는 건 바로 상대에게 없는 탁월함을 가진 자로 서로 도우며 살도록 허락하신 존재라는 의미다. 하지만 이 시대 여러가지 이유로 사람들은 공동체를 떠나 홀로 산다.

교회를 떠나는 ‘가나안 현상’도 이러한 모습 중 하나다. 아이러니하게도 대다수의 청년들이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를 떠난다고 말한다. 과연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교회를 떠나 가능할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이 현상을 볼 때에 비판적으로 여겨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사단이 이 시대에 사용하는 제일 큰 전략이 ‘공동체를 깨는 것’임을 인지하고 간파해야 한다. 실제로 캠퍼스 안에서 일반 동아리들의 모임 조차도 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도리어 개인의 입장에서 편하게 여긴다는 점이 더욱 심각하다. 교회에서는 청년부 공동체가 사라지기 시작한지 오래다.

공동체에 들어가는 것을 기피하게 만드는 네 가지 사상을 살펴봐야 한다.

  • 다원주의: 권위 아래 있는 것을 싫어하고 권위구조가 생길 수밖에 없는 조직적 공동체에 들어가기를 꺼려한다.
  • 상대주의: 진리에 대한 경시가 일어나며 성경을 배우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 물질주의: 돈 문제로 사람을 만나기조차 꺼려한다. 누군가에게 재정을 쓴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다.
  • 개인주의: 자기중심적 입장에서만 생각하며 자기에게 이득이면 다른 사람의 어떠함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여긴다.

하지만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우리가 공동체를 지키지 않으면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우리를 결코 보호해주지 못한다.
그것은 우리 자신이 곧 공동체 자체기 때문이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23-25)

 

물론 우리는 사회 각 영역으로 들어가 직업을 가지고 충성되게 살아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신이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해도 예수님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초대교회 공동체의 그 모습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 날이 가까움을 볼 수록’ 더욱 모이며 함께 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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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캠퍼스의 예배자들에게
캠퍼스워십에 대한 마음을 나눕니다

최수봉 간사 (드럼)

새 학기로 부푼 마음을 가득안고 1학기 첫 캠퍼스워십을 드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캠퍼스워십에 찾아오셨나요?
저는 목요일이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 경춘선 ITX 첫 차를 타고 역곡으로 향합니다. 캠퍼스워십 장비차를 가져오기 위해서랍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집을 나가지만 첫차는 편히 앉아서 묵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묵상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캠퍼스워십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길 구하게 됩니다.

아래사진은 용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급행 열차를 타고, 한강철교를 지나면서, 2주 간격으로 같은 시각에 노들섬을 바라보며 촬영한 사진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햇빛을 선물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놀랍지 않으신가요?
이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캠퍼스워십에 오는 이들에게 오늘 새로운 일을 행하시겠구나’
하는 소망이 생깁니다. 그 소망들을 틈틈이 적어봅니다.

 

캠워가는길


캠퍼스워십을 준비하러 가는 아침_Series 3

 

햇살이 눈부셔
더 담지 못할 것 같다

여린 풀잎들 사이로
다시 아침이 온다면
그렇게 눈이 멀어도
나쁘지 않겟지


 

그러고 보니 약 1년 전쯤, 세션의 입장에서 캠퍼스워십 리뷰를 썼던 적이 있네요.
지금 다시 그 글을 읽어보니 저의 연약함에 많이 메여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 땐 예배를 섬기지만 자유함보다는 긴장감, 두려움, 부담감이 더 컸던 것을 봅니다. 이런 고민들을 했었습니다.

‘나의 삶이 이 가사의 고백을 연주해도 되는 것일까?’
‘틀리면 어떻게 하지?’
‘사람들은 내 연주를 어떻게 생각할까?’

참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난 지금, 세션을 섬기면서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더 많이 맛보고 있습니다 :)
요즘 제가 예배 안에서 누리는 자유함을 좀더 나누고 싶어요.

목요일 오후 6시 30분.
예배인도자가 나올 때면 드럼으로 섬기든지 엔지니어로 섬기든지,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 앞에 제 자신을 맡겨드립니다. 단순하게 이렇게 고백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에게 찾아와주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가까이 계신 것을 마음 깊이 느끼기 시작합니다. 모든 팔의 움직임 안에, 손가락의 작은 미동 안에, 하나님께서 친히 찾아오시는 것을 느낍니다.

어떻게 연주하면 좋을지 하나님께 묻곤 합니다. 우리의 캠퍼스워십은 특성상 예배가 이리 튈지 저리 튈지 모를 상황이 많은데, 그 때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연주하면 좋을지 아이디어를 주신답니다. 물론 제가 자연스럽게 연주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요 :)

이렇게 주님과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점점 더 회중들과 함께,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그분의 아름다우심을 보고 싶은 소망이 강해집니다. 물론 이 때도 연주에 대한 부담감, 운전, 연습, 무대세팅으로 인한 피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 모든 것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따스함이 제 영혼을 펄펄 뛰게 한답니다.

사실 세션으로 섬길 때는 가사를 잘 고백하지 못합니다.
예전에는 이에 대해 죄책감도 있었죠. 드럼을 치더라도 모든 가사를 내 입으로 고백하며 연주해야 한다고요.
하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드리는 모든 연주와 움직임 하나하나가, 그 분께 드리는 기도가 되고 그 분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요즘은 회중과 찬양인도자, 싱어들이 함께 부르는 찬양을 들으며 더욱 깊이 주님께 나아갑니다. 이 모습, 참 놀라운 연합이 아닐까요?

드러머로서 저는 리듬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도웁니다. 그리고 회중들은 그들의 찬양으로 제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도와주십니다. 참 놀라운 하모니에요. 드럼뿐만이 아니라 건반, 베이스, 기타, PPT, 카메라, 엔지니어, 조명도 마찬가지겠죠. 우리는 하나님 앞에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돕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하나 되어서 주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주님의 자녀들이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시간 말이에요 :)

이번 주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우 사랑한다 말씀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습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강하신 주 사랑(Strong Love)’ 이 노래를 부르며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를 통해서 캠퍼스 곳곳에 홍보 포스터를 붙이며 신입생들을 위해 기도하며 눈물 흘리는 이유, ‘예수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이 심플하고 명쾌한 진리를 맛보는 데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캠퍼스워십을 섬기면서 저는 이렇게 친밀하게 하나님을 느끼며 그 사랑을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각자가 갖고 계신 독특한 은사들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경험해가며, 표현해 가시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참 귀한 하나님의 아들, 딸들 그리고 예배자에요.

사랑합니다 :)

 

 

 

 

Author: 박 진영

서울캠퍼스워십팀 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