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캠퍼스모임 시간] 캠퍼스모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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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같은 겨울 전도여행과 짧은 방학의 시간이 지나고 개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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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에 대한 기대함이 많습니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도 만나고, 한동안 쉬었던 전공서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리고 새롭게 캠퍼스에 들어오게 되는 신입생들까지..^^

하지만 제가 알기로 이 모든 것들보다 여러분들이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게 있죠.
바로, 캠퍼스모임이 시작된다는 거!

 

 


나의 첫 캠퍼스모임


3월을 맞아 캠퍼스에 새내기들이 오는 것을 보면서 제가 신입생이었던 그 시절을 떠올려봤어요.

개강하고서 첫 주.
여러 선교단체들의 현수막에 걸린 연락처를 보고 지나쳤습니다.
C**, I**, J** 등의 많은 단체들이 저마다 화려한 현수막으로 신입생을 기다렸죠.

그런데 문득 대학에 들어오기 전, 예수전도단 집회에 여러 번 가서 예배드렸던 기억이 났습니다. 곧바로 예수전도단 현수막에 쓰인 번호로 연락을 했고, 알려준 동아리방을 찾아가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배들과 함께 화요일 개강모임에 참여했었죠.

강의실에서 모였던 기억이 납니다. 찬양인도하는 선배가 기타를 들고 찬양하며 30분 정도 예배했습니다. 방음이 안되어서 바깥으로 찬양 부르는 소리가 다 새어나가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그런데 그 강의실에서의 짧은 예배가 신입생이었던 저를 정말로 자유롭게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캠퍼스에서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되고, 매주 ‘캠퍼스모임’에서 예배하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예배를 통해 얻게 되는 힘을 통해 더 최선을 다해 수업을 듣고, 관계에 임하며, 필요한 공부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시험 성적이 나쁘게 나오고, 앞이 캄캄해서 절망스럽고, 공부는 왜 하는지 모르겠고, 그럴 때마다 혼자 숨고 싶을 때가 많았어요. 그렇지만 모임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나아가면, 엄청나게 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부어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캠퍼스모임은 캠퍼스 라이프의 사이다 와 같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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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재를 시작하면서..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고, 저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해 준 예수전도단 공동체에서 간사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제와서야 학생 때 만났던 간사님들이 얼마나 수고하고 애쓰고 마음고생 하셨는지 조금이나마 느낍니다.

간사로서 캠퍼스 모임에 나가는 지금은 여러 가지 아쉬운 마음 이 있습니다. 모임의 참가인원이 줄어드는 것도 물론 그 이유이지만 더 넓게 볼 때는 동아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냉랭한 캠퍼스 전체의 분위기가 아쉽습니다.

동아리 박람회에서 기타를 치고 있으면 수십 명의 신입생들이 오던 저의 학생시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스도인 학생들에게도 대학생활은 매우 분주하고 취업에 대한 부담감이 극심한 시간입니다. 때문에 주중에 이러한 모임에 시간을 내서 온다는 것 자체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n포 세대’ 라고 하죠. 취업이 안되면 연애와 결혼은 물론, 삶의 여유와 꿈까지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이 눈 앞에 있습니다. ‘흙수저’를 벗어나 ‘동수저’라도 되어보려고 목숨 걸고 취업 준비에 뛰어드는 모습을 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살기로 결정한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캠퍼스마다의 특수한 상황들로 우리의 모임이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캠퍼스 모임이 우리 공동체에서 어떤 의미였는지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캠퍼스라는 공간에서 왜 예배해야 하는지, 우리의 모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나아가서 여전히 공동체를 사랑하며 캠퍼스에서 섬기고 있는 간사님들과 학생들에게 격려와 소망을 주고, 또한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게 제 뜻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

우리의 모임을 어떻게 섬겨야 할지, 또 어떻게 하면 캠퍼스 안에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영혼들을 향해 나아가는 모임이 될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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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이 이야기를 나누어보려 합니다.

예수전도단(YWAM)의 기본정신인 예배와 중보기도, 그 가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면서 시작해보겠습니다.

사실 읽으시는 여러분들과 저의 수준은 그리 크게 차이 나지 않으니, 제 이야기를 들으면서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과 생각, 마음이 함께 공유된다면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되겠죠. ^^

 

그럼 우리 캠퍼스 모임 갑시다!

 

 

 

 

 

Author: 박 진영

서울캠퍼스워십팀 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