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1029 캠퍼스워십

Categories: 캠퍼스워십 리뷰

1029예배인도 : 김혜민 간사
찬양인도 : 송지훈 간사
메세지 : 김광일 간사(서울지부)

 

 

 

 

예배를 준비하면서 주신 마음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하박국 2:14)

이번 예배를 위한 기도 중 저희 가운데 보였던 한 가지 이미지는 ‘바다’였습니다. 가득한 물이 바다를 덮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을 덮는 것. 우리가 그 일이 일어날 것에 대해 믿음으로 나아가야 할 것에 대한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때로는 안일한 마음 가운데 익숙함을 따라 준비되고 습관처럼 말로만, 노래로만 수동적으로 드려질 때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주께서는 예배자된 우리가 굳어져 있는 마음을 깨뜨려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은 마음의 중심으로, 가식적이지 않고 우리의 전심으로 드려지는 예배를 찾으십니다.

 

 

 

 

콘티


  1. 성령이여 내 영혼을
  2. 받아주소서_Take It All
  3. 주 발 앞에 나 엎드려_One Way
  4. 그 사랑이 내려와_Love Came Down
  5. 예수 아름다우신_Beautiful Savior
  6. [적용]  주님의 그 모든 것이/ 아름다우신
  7. [헌금]  부르신 곳에서/ 예수 따라가며(후렴)

 

 

 

 

메시지 – 김광일 간사(서울지부)


본문 – 창세기 10장 7-12절

하나님께서는 악한 인간들 가운데 노아를 택하셔서 인류를 구원하셨으나 그의 후손들 가운데 여전히 죄로 인해 타락한 족속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본문은 노아의 아들인 셈과 함과 야벳 중 함의 손자, 곧 구스의 아들 니므롯에 관한 이야기다. 그는 힘센 사람으로 군인이었으며, 여호와 앞에서 사냥꾼이라고 한다. 여기서 ‘여호와 앞에서’라는 말은 원어로 ‘여호와를 대적하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니므롯은 스스로가 하나님 없이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고 입증하는 삶을 살았는데, 이것은 그가 성을 쌓고 도시를 짓는 모습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니므롯과 같이 스스로 성을 쌓고, 자기 삶의 용사가 되어가는 자들로 가득하다. 대학에 진학하고, 졸업한 후에는 직장을 가지고, 가정을 꾸리며, 재산을 늘려가며, 자신의 인생에서 스스로 자랑할 거리들을 만들어간다. 이것이 경쟁의 패러다임을 만든다. 이렇게 스스로를 자랑하는 경쟁의 패러다임 속에 있는 사람들은 내면에 두려움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 가로 스스로의 정체성을 삼는다. 하지만 그것은 두려움으로 인해 왜곡된 자아다. 겉모습은 결코 인간의 정체성을 결정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끝없는 사랑으로 스스로를 자랑하는 인간들을 향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바벨탑 사건으로 인류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신 그가 이 땅에서 아브라함이라는 믿음의 사람을 택하셔서 그 사랑을 나타내신다. 비옥하고 풍요로움이 있는 갈대아 우르 땅을 떠나서 후대에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가나안 땅으로 가게 된다. 건기인 4-10월 사이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척박한 땅. 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큰 강도 없는 땅. 그 땅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늘에서 내리는 이른 비(11월)와 늦은 비(3월) 뿐이다. 메소포타미아의 부유한 땅을 가진 나라들은 자신들의 풍요로움을 의지하고 자랑한다. 그러나 이스라엘,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그 땅이 척박하고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친히 돌보아주시는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여 살아가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칭하는 ‘히브리’라는 단어는 ‘강을 건너 온 자들’이라는 뜻이다. 히브리인이 된다는 것은 곧 ‘이 땅에서 나그네와 같이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땅을 여행하고 떠돌아다니는 자들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들의 목자가 되시는’ 자들이다. 약속을 따라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아무리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 쓰지 못할 것으로’ 여겨야 한다. 그들은 이 땅에서보다 ‘더 나은 본향’을 찾는 자들이며, 그들을 위해 하나님은 하늘에 한 성을 예비하셨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이런 하나님을 꼭 만나면 좋겠다. 평생 니므롯과 같이 자기의 힘만을 자랑하고 드러내며 두려움 가운데 사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를 예비하시며 이 땅에서 목자되셔서 우리를 항상 인도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따르며 살아가야 한다.

 

 

 

리뷰 – 송지훈 간사 (찬양인도)


이번 예배를 위해 기도할 때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음,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우리 안에 예배하기가 싫고 습관화된 마음, 매너리즘을 씻어내고 순전한 마음으로 나아가 하나님 영광에 대해 노래하고 선포하는 방향으로 콘티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원래 콘티는 이랬습니다.

성령이여 내 영혼을 / Take It All / 주 발 앞에 나 엎드려 / 주님 우리게 / 온 세계 위에 / 내가 만민중에

그런데 예배를 드리다 보니 후반부의 콘티가 다 바뀌어 버렸습니다. ‘주님은 길과 진리 생명 나는 오직 믿음으로 살리 주만 위해 살리’ 이 부분을 계속 노래할 때 주님이 어떠하신 분이시며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겠는지를 고백했습니다. 그 이후에 제 마음에 들었던 찬양은 ‘Love Came Down'(그 사랑이 내려와- 어노인팅 번역) 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제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이 듭니다.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곡을 예배팀이 따라 올 수 있을까? 회중들은? 번역이 맘에 안 드는데 영어로 불러야 되나? 아니면 원래 콘티대로?’ 이 외에도 많은 생각이 지나갔지만 이 때 든 마음이 주님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신뢰하면서 이것을 따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항상 안정적인 예배를 위해서는 연습한 그대로 계속 가면 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과 준비해온 것들 앞에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기로 결정했을 때에 주님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이 날의 예배도 연주적 측면에선 100% 만족하기 어렵지만 찬양인도자로서 봤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예배였습니다.

‘그 사랑이 내려와 날 자유케 하셨네 영원히 난 주님의 것, 산과 골짜기에서 내 영혼 노래하네 영원히 난 주님의 것’ 우리 안에 있는 모든 두려움을 내어쫓는 온전한 사랑, 그리고 난 주님의 것이라는 진리를 선포하며 노래합니다. 그리고 나의 삶이 끝나는 그 날에도 나의 삶이 주의 것이었다고 고백하고 싶습니다.

I am Yours,
I am Yours,
For all my days,
Jesus, I am Yours
(Love Came Down – Brian Johnson)

 

 

03

더 많은 캠퍼스워십 사진 보러가기>>

 

 

 

 

Author: 박 진영

서울캠퍼스워십팀 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