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마태복음 : 옛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 유사점과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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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301김상민 간사님과 함께 하는 하나님을 알아가는 묵상!

하루의 시작은 묵상과 적용으로! 그런데 말씀이 너무 어렵다구요? 제주 열방대학 성경연구센터에 계시는 김상민 간사님이 여러분의 묵상에 도움이 될 성경 이야기로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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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으로 떠남 ― 베들레헴 유아 학살  ― 애굽땅에서 돌아옴 ― 세례를 받으심 ― 광야의 시험 ― 제자들 부르심 ― 산상수훈

마태복음 2장~7장까지의 대략의 구조입니다. 이 사건의 흐름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나시나요? 기억나는 것이 있으신가요? 아마 무슨 소린가 싶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기억나는 것이 있는 것이죠.

 

 

구약성경을 잘 알고 있었던 원독자들은 모세오경의 흐름이 생각났을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홍해를 건너 광야를 지나 시내산에 이르는 여정 그리고 시내산에 강림하신 하나님과 맺은 율법과 언약은 이스라엘의 시작과 연결됩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출생 이후부터 사역 시작까지의 여정을 이 기억과 일치시키고 있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교회의 모습을 옛 이스라엘의 출발과 비교하는 것이지요.

비교는 얼마나 비슷한지 유사점을 보는 관찰입니다. 옛이스라엘과 새이스라엘(교회)은 하나님이 시작하신 것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있었던 것에서 동일합니다.

 

 

 

반면 문맥 안에서 찾아지는 대조도 있습니다. 대조는 얼마나 다른가, 차이점을 보는 관찰입니다. 홍해를 건넌 후 광야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 세례를 받으신 후 광야에 들어간 예수님의 모습은 명백한 대조를 이룹니다.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고전 10:2)

바울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것을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렇다면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산에 이르기까지 어떠 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 23:24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하여 이르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 하매 (마실 것에 관한 원망)
출 16: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3~4절을 살피면 배고픔에 관한 원망입니다. 출16:8 모세는 이 원망이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라 말합니다. 출16:8, 20절을 통해 이 원망이 진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 17:2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출 17:7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을 했는데 성경은 ‘시험’이라고 말합니다. 광야에 들어간 백성들은 목마름과 배고픔에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마 4: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예수님께서도 광야에서 목마르고 배고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시험하지 않으셨습니다.

 

 

 

 

옛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의 연결성과 차이점

40년동안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시험하였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그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였고 조사하였도다 (시편95:7~8)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므리바에서 광야에서, 맛사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험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난을 받으셨지만 고난에 영향 받지 않으셨던 예수님이십니다.

마태복음 2~5장까지의 구조는 새롭게 시작되는 교회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모세오경과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반복됨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옛 이스라엘과 신약의 교회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차이점을 강조합니다. 옛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실패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으셨습니다. 교회는 이 예수님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월합니다. 율법과 형식 전통을 강조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의 우월성을 통해 교회의 우월성을 보여줍니다.

 

오순절 이후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교회는 유대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유대인이자 신자들인데 교회가 자신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방인들도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통해 시작된 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보다 더 우월하고 온전하다는 것을 원독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온전케 될까요? 율법, 전통, 혈통… 오히려 이런 부분은 유대인들이 돌아서야할 부분이고 돌아서서는 예수님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전케 하실 이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Author: YWAM CMK

그리스도의 청년들이 파도처럼 일어나 열방을 덮는 그날을 꿈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