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2018 둘째날 저녁주집회] 어둠에서 빛으로, 빗장을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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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분명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막혔던 담이 뚫려 그곳에 물이 쏟아지듯이

분명해진 언어, 확장된 개념의 의미는 우리 삶에 깊숙하게 스며듭니다.

주의 사랑 노래하리라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그 사랑의 대상이 내 곁에, 내 피부로 다가올 때

제한 없는 그분의 사랑은 실재가 됩니다.

사랑을 받는 자가 ‘나’ 에서 ‘너’가 될 때,

우리 안에, 서로 안에 심겨진 ‘형상’과 ‘존엄’을 확인할 때

사랑의 언어는 하늘과 땅을, 너와 나 사이를,

그리고 내 마음과 머리 사이를 가득 채웁니다.

 

주의 사랑이 뚫지 못하는 분열의 담은 없습니다.

주의 사랑이 치유하지 못하는 상처는 없습니다.

 

 

이 일의 시작은 ‘숨기지 않는 것’ 에서 출발합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 1:13)

 

우리는 매일 눈 앞에 두 나라가 공존하는 혼돈을 마주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마주하는 현실 속 흑암의 권세 앞에서

우리의 선택지는 정답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숨기지 않는 ‘선택’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감정, 우리의 재능, 우리의 필요, 우리의 죄”를 숨기지 말아야 합니다.

이 재료들이 현실에 발을 딛지 못한 채,

나 자신과 관계를 갉아먹는 괴물이 되지 않도록

빛 가운데로 드러내고, 서로의 짐을 함께 져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린 ‘사랑’을 숨겨선 안됩니다.

작은 표정과 몸짓 사이에 오가는 신의 언어, 하나님의 전부인

‘사랑’을 포기해선 안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어둠에서 빛으로 한걸음 나아갈 때,

관계의 빗장이, 의미의 빗장이, 사랑의 빗장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열어야 할 다음 문은 무엇일까요? :-)

Author: 진리왕

진리가 세상을 자유케 합니다! 서울 대학사역 송진리 간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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